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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베란다 폴딩도어만 설치했는데 우리집이 예뻐졌어요

두현창호2

  살면서 베란다 폴딩도어만 설치했는데 우리집이 예뻐졌어요

 

글,사진 제공 : 두현창호 홍보팀

에디터 : 김홍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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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바닷가가 보이는 어느 카페에 앉아 있었다. 주인으로 보이는 이가 병풍처럼 생긴 문을 접으면서 활짝 열자 테이블에 앉아있던 우리 부부는 창 밖의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부터였다. 폴딩도어가 우리 부부의 로망이 된 것이. 몇 해전, 30년도 훌쩍 넘은 작고 낡은 생애 첫 집 장만을 했을 때였다. 오래된 섀시를 제거하고 폴딩도어 시공 견적을 냈지만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한결같이 시공을 꺼렸다. 가장 큰 이유는 주거용 공간에 시공하기에는 "방풍, 단열, 방음이 일반 창호에 비하여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상업용 공간과 주거용 공간이 지녀야 하는 안락함은 겉으론 같아 보였지만 실상은 다른 차원이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그 후 몇 해가 지났다. 당시에 인테리어 업체마다 극구 반대했던 폴딩도어는 해를 거듭하여 업그레이드 되어 이제 주거용 공간에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상업용에서 출발한 폴딩도어는 이제 그 범위를 확장하여 주거용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도록 개발되었고 출시되었다. 반가웠다, 이제 오랜 로망이었던 폴딩도어를 내가 사는 집에 들일 수 있게 되었나, 폴딩도어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람들이 확~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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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하고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꿈에 그리돈 살면서 베란다 폴딩도어 시공을 했다. 당시엔 어린아이가 함께 사는 우리 세 식구의 짐이 이미 집 구석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베란다와 거실의 잔 짐을 비롯해 커다란 가구를 치우는 게 고민이었다. 그뿐만 아니다. 기존 섀시를 모두 철거하고 목공, 타일, 마루 작업까지 필요로 하는 대공사는 통 엄두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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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또 있었다. 지금 사는 집은 10년이 훌쩍 넘은 집인 만큼 기존 섀시를 철거한 자리가 아주 매끄럽게 마감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 '우리 집 베란다와 같은 타일, 거실과 같은 마루도 찾기 힘들 텐데 자칫 완성도가 떨어지면 어쩌지?'와 같은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살면서 베란다 폴딩도어를 고민한다면 한가지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무마감공법 폴딩도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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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먼지, 오랜 공사기간을 걱정할 필요없이. 기존 섀시 틀을 전부 철거하여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섀시 레일을 살리면서 그 위에 레일 캡을 씌워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높은 완성도로 시공이 가능한 공법이 바로 무마감 공법이었다. 시공하는 당일까지 크고 작은 걱정들이 이어졌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덕분에 우리는 접히는 문을 가진 근사한 거실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잔 짐이나 가구를 치우지 않은 상태 그대로 단 3 ~ 4시간 만에 생긴 마법 같은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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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우리 집 거실과 베란다는 훨씬 예뻐졌다. 훨씬 더 쓸모 있는 공간이 되었고, 우리 가족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필요할 때는 공간을 구분 짓기도 하고 공간을 확장하기도 한다. 가끔은 멋진 프레임의 유리가벽이 하나 생긴 것 같아서 거실이 더 예뻐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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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갈색의 낡고 초라한 섀시 대신 까만 폴딩도어가 생겼다. 예쁘기는 하지만 혹시 춥거나, 방음이 되지 않아 창밖의 소리가 그대로 거실로 들이닥치거나, 바람이 슝슝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쩌지?, 사용법이 번거로우면 어쩌지? 하는 우려는 시공 후 단 며칠 만에 말끔히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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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베어링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의 폴딩도어 레일을 따라서 부드럽게 움직인다. 어른은 손가락하나로도 쓰윽, 5세 아이의 연약한 힘으로도 부드럽게 쓰윽~ 밀고 당기며, 개폐가 가능하다. 문과 문 사이를 틈새 하나 없이 막는 부드럽고 견고한 가스켓 덕분에 소음도, 바람도, 추위도 집안으로 들이지 않는다. 하드웨어 하나까지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저 감상만 하는 인테리어 시공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열고 닫아야 하는 게 폴딩도어이기에 업체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품목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견고하고 내구성 좋은 하드웨어를 사용하는지, 전문성 있는 숙련도 높은 시공팀을 갖추었는지, 창호 전문 브랜드인지, A/S가 철저한 지 등을 철저히 따져보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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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베란다에 하얀 나비 주름 커튼을 설치했었는데, 폴딩도어 시공 후 우드블라인드로 교체하였다. 딱딱 곧게 떨어지는 직선의 느낌이 까만 프레임과 잘 어울리는 듯 해서다. 각각이 지닌 심플함 덕분에 베란다와 거실이 더욱 간결하고 단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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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확실히 시공 전보다 훨씬 밝아졌다. 실내에 있으면 따뜻한 햇살이 그립기 마련인데 창을 두 번이나 거친 뒤에야 거실에 스미는 햇살은 늘 감질났다. 문을 모두 열면 마치 확장한 것처럼 베란다까지 거실의 영역이 됨과 동시에 베란다에서 기다리던 햇살이 거실로 온전히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이다. 비 오는 날에도 굳이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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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베란다는 공간을 나누어 채웠다. 거실은 원목 소재 가구들을 가져다 두어 편안하고 내추럴한 분위기가 되었으면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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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는 화이트톤을 기준으로 하고 가구를 채운 뒤 소품의 색, 형태까지 제한을 두어 많은 물건이 있어도 복잡해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문을 열어도, 닫아도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건 화이트 컬러가 가진 너그러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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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딩도어를 반쯤 열면 만들어지는 프레임의 물결도 참 예쁘다. 대개 활짝 열어두거나 꼭 닫아두지만. 가끔 이렇게 반쯤 열어두고 어여쁜 모습도 마음껏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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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보조손잡이를 잡고 문을 꼭 닫으면 아늑한 베란다 홈 카페가 뚝딱 만들어진다. 무언가 멋진 일을 할 수 있는 알파룸을 원하고 있었다면 폴딩도어가 그런 공간을 만들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베란다 확장 VS 폴딩도어를 끝까지 고민했음에도 결국 폴딩도어를 선택한 건 바로 이 때문이었다. 베란다 확장을 하지 않고도 확장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더 예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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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프레임이 만든 경계를 좋아한다. 문을 활짝 열면 베란다 밖 계절의 모습이 까만 프레임의 액자 안에 담기는 듯도 하다. 문을 꼭 닫으면 세련된 유리가벽이 생겨난 것 같기도 하다. 때때로 우리는 문이 꼭 닫힌 아늑한 베란다에서 근사한 시간을 공유한다. 살면서 베란다 폴딩도어 시공은 마냥 어렵고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공사 당일의 소음과 부산함, 며칠 전부터 짐을 치우는 과정이나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결코 겪고 싶지 않은 나 같은 이가 있다면 무마감공법의 폴딩도어를 고려하는 게 좋겠다. 우리는 단 몇 시간 만에 언제든 넓어지는 거실을 선물 받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며 창 밖의 풍경과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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